新공항수용력 뻥튀기-年 1억명 추산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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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영종도에 건설중인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실제보다 과다하게 산정돼 공항 처리능력이 부풀려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의 공항설계전문회사인 DMJM등이 실시한 「신공항운영시뮬레이션 검증결과」에 따르면 활주로 4개를 완공하면 2020년 예상수요인 7천8백만명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건설교통부 주장과는 달리 신공항의 연간처리능력은 7천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관계기사 16면> 이에따라 최종수요 1억명 처리에 맞춰 설계.건설되고 있는 여객터미널.철도.도로등 접근시설,기타 부속시설 구축에 시간.예산낭비가 우려돼 규모및 배치방법이 재검토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교부는 기본계획 당시 활주로 능력 산출에 공역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또 공항이 완공될쯤엔 통일이 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등 공역문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계획 당시 활주로 용량 산출이 잘못됐다.1억명 수송을 위해 활주로를 하나 더 건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음성직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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