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폭주족 검거-술집종업원등 10대 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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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토바이난폭운전을 나무라는 행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폭주족 金모(18.종업원.전과4범)군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金군등은 16일 오전4시35분쯤 서울양천구목4동 앞길에서 자신들을 나무라는 張경현(22.강서구가양동 )씨를 때려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이들은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朴모(18.무직)군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택시에서 내리던 張씨 일행의 앞을 스쳐지나가 시비가 벌어지자 보도블록 조각등으로 張씨의 머리를 내리쳐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한 동네 친구인 이들은 모두 편부.편모 가정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술집등에서 종업원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오토바이를 구입해,소음기를 제거해 굉음이 나도록 하는등 개조해 1년전께부터 심야시간대에 타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金군은 경찰에서 『오토바이를 몰때의 스릴이 이루 말할 수 없어 오토바이를 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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