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니시의학을 이어받은 와타나베 쇼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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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와타나베 쇼(渡邊正.75.사진)박사는 홋카이도(北海道)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모교의 교수를 지내면서 니시 가쓰조를 알게 됐다.이후 교수직을 파문당하는 역경을 거치면서도 니시의학을 이어받아 지난 61년 니시로부터 병원을 넘겨받았다.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로서 니시요법을 선택한 이유는.
『서양의학을 공부하면서도 동양의학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그러다 니시선생을 만났다.어린 시절부터 합기도를 익혔고 젊었을 때는 사범을 지냈던 나는 운동을 통한 치료인 니시식 6대 운동법칙의 원리에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의학이라 하는 분야가 나아가는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근본개념이다.』 -니시의학에서 모관운동을 중시하는 이유는.
『모관운동은 얼핏 대수롭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사실은 니시의학의 핵심철학이 들어 있다.
혈액순환의 동력은 심장의 힘이 아니라 모세혈관의 표면장력과 표면장력을 결정하는 세포의 신호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해 모세혈관은 모든 세포에 연결돼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는데 세포는 중앙인 심장에서 임의로 혈액을 흘려보내는 대로받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요구에 따라 심장이 혈액을 보내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체조 같기도 하고 운동 같기도 한 6대법칙만으로 병이 치료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쉽게 믿는가.
『믿고,믿지 않고는 스스로가 판단해야할 문제다.
니시선생은 이미 70년전에 여섯가지 이상의 불치병을 앓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극복한 분이다.
실제로 1천명 이상의 말기암 환자을 치료했는데 5년생존율 80%를 자신한다.』 김인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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