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이왈종씨 개인전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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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갤러리 현대 제공]

 ◆이왈종(63)씨가 서울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11월 5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3년만의 개인전에는 장지에 소담하게 채색한 벚나무, 동백나무, 집, 빈둥대는 남편과 바가지 긁는 아내, 개, 새, 물고기, 골프가방, 자동차 그림이 걸린다.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시리즈(사진)다. 도자기, 목조 신작도 나왔다. 이씨는 “골프를 치다 보면 인간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내기 골프는 흡사 전쟁터 같다”며 골프 그림에 슬며시 탱크를 끼워 넣었다. 02-519-0800

◆원로 사진가 윤주영(80)씨가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50인-우리 시대를 이끌어온 사람들’전을 연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남덕우 전 총리, 소설가 박완서, 시인 김남조, 가수 이미자, 화가 전혁림, 영화감독 임권택 등 50명의 인물 사진전이다. 윤씨는 칠레 대사, 청와대 대변인, 문화공보부 장관,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쳤다. 전시에 맞춰 사진집도 냈다. 02-783-7930

◆화가 문인환씨가 서울 관훈동 백송화랑서 11번째 개인전 ‘바다와 대지’를 연다. 21일까지다. 갯벌과 수평선 너머 하늘을 사실적으로 그린 유화를 걸었다. 02-730-5824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가 18~2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열린다. 14회째인 올해는 11개국 63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우환·박서보를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 장샤오강, 프랭크 스텔라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판화와 사진 1000여점을 판매한다. 입장료 5000~8000원. 02-521-9613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2008 양평환경미술제’(조직위원장 민정기)가 열린다. 24일까지 양평의 닥터박갤러리, 마나스아트센터, 양평대교근교에서다. 38명의 예술가가 ‘연기(緣起)된 구름’이라는 주제로 회화·사진·조각·야외설치전을 벌인다. 02-2275-2350

◆제주도 도예가 김숙자씨가 22∼28일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아주 작고 여린 이에게’전을 연다. 사람 형상이 들어간 부조를 굽는 김씨는 ”누구에게나 가슴 한편 깊은 곳에는 따스한 손을 그리워하는 ‘아주 작고 여린이’가 살고 있다”고 말한다. 02-73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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