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중성 이해위한 새安保論 정립시급"국방정책학회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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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국방정책학회(회장 洪斗承 서울대교수)가 주관하고 공보처가후원한 17일 안보정책 토론회에서 한종기(韓宗基)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전문위원은 「민주화 시대의 신안보론」이라는 주제발표를통해 『과거의 전통적 안보관은 유지하기 어렵게 됐으며 새로운 안보논리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韓위원은 『탈냉전시대 동북아 국제관계의 변화와 민주화의 진전,그리고 북한체제의 불안정 때문에 안보개념의 수정이 필요하며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보개념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위원은 『한총련 사태에서 드러난 일부 학생운동권의 좌경화와 북한 무장공비가 침투해도 과거처럼 경각심을 보이지 않는 현상등은 우리 사회의 대북정서와 안보의식의 문제점을 새삼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화와 안보를 상충하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은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경계와 포용의 대상인 북한의 이중적 성격에 대해 국민의 올바른 이해와 공감대를 획득함으로써 안보의식의 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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