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왕 누가 代 잇나-김지현.나경민등 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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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셔틀콕의 여왕」 방수현(24.오리리화장품)의 뒤를 이을 「대타」는 누구일까.
세계1인자 방수현이 허리부상.결혼.학업등으로 은퇴함에따라 누가 앞으로 여자단식을 이끌어갈지가 관심의 초점이다.이에따라 국가대표 에이스 김지현(22.부산외대).나경민(20.한체대).이주현(22.오리리화장품).이순득(17.학산여고)등 18명이 각축을 벌일 예비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부터 6일간 경남진해에서 벌어질 국가대표선발전이 바로 이들의 시험무대로 조별리그전으로 대표를 선발한다.이중 「포스트방수현」에 가장 근접하는 선수는 김지현과 나경민.삼성전기에 입단할 예정인 김은 애틀랜타올림픽 8강전에서 세계 1위 예자오잉(중국)을 꺾은 파란의 주인공.169㎝.60㎏의 다부진 체격.
약점인 공격력과 헤어핀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다.현재 세계랭킹 10위인 김은 91년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2~3위에만머무르는등 방수현의 그늘에 가려왔다 .
나경민은 원래 단식으로 출발했으나 스승인 박주봉(한체대 교수)을 따라 혼합복식에서 활약했던 기대주다.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혼복 은메달을 따낸뒤 박주봉의 강단 복귀로 단식으로 전향,포스트 방수현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스웨덴오픈에서는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175㎝.64㎏의 체격에 실린 파워가 일품.이밖에 세계19위의이주현은 결정타가 부족한게 흠이지만 기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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