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6% 성장” … 삼성경제연구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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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우리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 연구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4.4%보다 무려 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발표한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대외 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돼 우리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내수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떨어지고, 경상수지는 올해 대규모 적자에서 내년엔 소폭 흑자(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 평균 1040원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85달러로 제시됐다. <표 참조>

한편 LG경제연구원도 14일 발표한 ‘200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3.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를 전망한 삼성과 달리 11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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