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가 말하는 메이크업

중앙일보

입력

건강한 피부에 그윽하고 아름다운 눈매, 여기에 도톰한 입술이라면 제대로 ‘가을 여자’다. 2008년 재탄생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모든 것.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의 선두주자는 단연 ‘스모키’다. 눈가를 시커멓게 칠한 강하고 드센 모습은 잊자. 올 시즌의 스모키는 다양한 컬러를 이용해 그윽한 눈매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것은 완벽한 피부표현. 건강한 피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윤기를 머금은듯 도자기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이 스모키를 세련되게 만드는 열쇠다. ‘레이디 라이크 룩(Lady Like Look)’을 완성시키는 스모키의 향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3곳이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시한다.

SHU UEMURA’s LOOK
그윽한 눈매를 만들어 주는 프렌치 시크

슈에무라는 이번 시즌 컨셉트로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프렌치 시크’를 제시한다. 파리지엔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로맨틱한 감성을 세련되고 절제해 표현한다. 베이스는 도자기 질감 같은 ‘세미 매트’한 피부로 만든다. 블루 컬러가 기본이 되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화사함을 준 뒤 수분이 많은 옐로우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프렌치 시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입술이다. 매트하고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해 입술의 색감을 잘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내추럴 메이크업 혹은 눈매를 강렬하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입술을 너무 짙은 색상으로 바르지 않기를 제안한다. 핑크빛이 도는 와인 색상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입술의 생생함을 살려줘 어떤 장소나 의상에도 사용하기 편하다. 아이섀도우는 골드와 브라운을 함께 사용해 눈매에 깊이감을 줬다. 여기에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 아이섀도우의 색으로 깊이감만 주도록 한다. 메이크업= 김민우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HOW-TO
눈 유분감이 적고 수분이 많은 크림 아이섀도우의 특성을 살려 눈 홀 안쪽으로 손이나 브러쉬를 이용해 동공쪽으로 밀어 발라준다. 진주펄이 들어간 골드 아이섀도우는 동공부위에서 시작해 아이라인 안쪽으로 펴 발라준다. 펜슬로 아이라인을 가볍게 그려준 뒤 브러쉬로 펴준다. 입술 크림 마뜨 립스틱을 사용한다. 약간 매트하면서도 크림타입이라 색감이 잘 살아나고 입술을 도톰하게 보이게 만든다. 립라이너를 사용해 입술 라인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것은 촌스럽게 보이는 지름길이다. 손가락이나 브러쉬를 이용해 입술 안쪽에 색을 덜어낸 뒤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펴 바른다.

PRO’S TIP
얼굴 부위별로 파운데이션 양을 조절하면 입체적인 피부 표현이 쉬워진다. 얼굴은 부위별로
피부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의 강약조절이 입체감을 표현하는 관건이다. 이는 슈에무라가 1960년대부터 주장해온 ‘페이스 아키텍트’ 이론이기도 하다. 피부층이 두꺼운 부위에 파운데이션을 많이 바르고 얇은 부위는 아주 소량만 발라준다. 볼-광대뼈 위-턱-입가주변-코 주변-이마-눈꺼풀 순.

BOBBI BROWN’s LOOK
강렬한 눈매를 강조한 나이트 스카이 스모키

“가을·겨울에는 평상시나 파티 메이크업으로 역시 스모키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어요”란 말로 시작한 바비 브라운의 제안은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다. 눈을 단지 까맣고 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컬러가 은은하더라도 아이섀도우의 색상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스모키라 볼 수 있다. 눈꺼풀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동공 부분)을 중심으로 밖으로 색이 자연스럽게 번져나가는 느낌이면 된다. 평상시에는 차분한 그레이톤이나 골든 베이지로, 에프터 식스 차림이나 파티에는 짙은 그레이나 블루톤으로 조금더 강렬한 느낌의 스모키를 연출한다.

눈매가 강렬한 만큼 입술은 올 여름부터 유행했던 누디 계열이나 입술색에 가까운 피치 색이 좋다. 몇 년간 유행해온 번들거리는 글로스는 선택하지 말 것. 과도한 번들거림보다는 색감이 잘 보이는 매트해보이는 입술 연출이 대세다. 바비 브라운은 피부를 너무 깨끗하고 매트하게 만들지 말라고 충고한다. 윤기가 나지만 번들거리지 않는 건강한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크업=김은희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HOW-TO
피부 파운데이션은 수분감이 많은 것을 사용하고 파우더를 바를 때 T존 위주로 발라주면 적당히 윤기있어 보이는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눈 크림타입의 섀도우 특성 상 눈꺼풀에 파우더를 바르지 말고 파운데이션 상태에서 바른다. ‘롱웨어 아이파레트’는 크림 섀도우 2가지와 아이라이너 2가지가 세트로 묶여진 제품. 시간이 없을 때는 크림 섀도우와 아이라이너를 한번에 묻혀서 발라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모키 메이크업을 만들 수 있다. 입술 립스틱 사용 전 립밤을 바른다. 립스틱은 입술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PRO’S TIP
크림 아이섀도우는 자연스럽게 바르기 힘들어 꺼리는 경우가 많다. 크림 아이섀도우를 잘 바르기 위해서는 눈꺼풀에 적당한 유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에 유분이 많은 사람은 문제 없지만 유분기가 없는 사람들은 메이크업 직전에 로션을 바르면 바르기 쉽다. 기억할 것은 한번의 터치로 끝내야 한다는 점. 덧바를수록 두꺼워지고 뭉쳐지기 때문이다. 망설이지 말고 손가락을 이용해 아이라인을 따라 미끄러지듯 발라준다.

비디비치 by 이경민’s LOOK
깊고 생생한 카키 아이 버건디 립 … 스페니쉬 하트

“몇 년 전 스페인 세비야 지방 출장때 작은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플라멩코 무희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어느 해보다 드라마틱한 클래식이 강세인 올 가을, 매혹적인 여성을 표현하기 위한 키 룩으로 ‘그녀의 매혹’을 제안합니다.”

‘비디비치 by 이경민’의 이경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당시를 회상하며 “도도하고 열정적인 플라멩코 댄서는 ‘여성성’의 극대치를 보여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디비치 by 이경민’이 보여주는 정열적인 버건디 립과 깊고 그윽한 카키 스모키 아이룩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생생함을 품었다.

아이라인-아이섀도우는 여러 번의 정성들인 레이어링으로 깊은 눈매를 표현한다. 눈썹과 속눈썹도 풍성하게 연출하고 아이라인도 강렬하게 그린다. 강렬한 눈매에 강한 입술도 세련되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강렬한 메이크업은 어려보이진 않지만 여자라면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룩이다. 어려보이고 싶다면 손가락을 사용해 가볍게 발라줘 일명 ‘비튼 립’(깨물어서 번진 듯한 느낌)을 연출해주면 된다. 메이크업= 이현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HOW-TO
피부 화사함을 주기 위해 핑크톤이 살짝 도는 베이스를 바른다. 안티에이징 컨실러는 눈밑과 입주변 등 색소 침착이 있는 부분에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을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발라주고 치크는 스몰킷의 진저 컬러로 마무리한다. 눈 눈 앞머리부분은 쉬머 크림 텍스처 아이섀도우 중 루미너스 그린을 손가락으로 발라주고, 눈두덩 전체에는 펄리 텍스처 아이섀도우 정글을 바른다. 골드 아이라이너 딥그린으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꾸듯 아이라인을 그리고 딥꼬냑으로 그 위를 블랜딩 해준다.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바로 윗부분을 그리면 눈이 더 또렷해 보인다. 번지지 않는 실링 효과도 줄 수 있다. 눈 밑에는 눈 점막을 골드 아이라이너로 메꿔주고 눈꼬리 부분을 조금 띄워 옆으로 길게 빼준다. 그 뒤 정글 아이섀도우로 부드럽게 그라데이션 해준다. 눈 꼬리 부분은 딥꼬냑 컬러로 한번 더 포인트를 준다. 립 소프트 뷰티 립스틱 앱솔루트 버건디 컬러로 먼저 손으로 두드려 바른 뒤 입술선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붓을 이용해 입술을 메꿔준다.

PRO’S TIP
눈과 입술을 함께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눈의 아래에 포인트를 주고, 위는 베이스와 아이라인만 그려준다. 또 다크한 컬러 립스틱을 바를 때는 반드시 컨실러 등을 사용해 입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서 발라야 한다. 수정이 필요할 때 면봉 끝에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묻혀 살짝 닦으면 입술도 선명해 보이고 입 주변도 깔끔하게 정리 된다.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의 완성판,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3곳의 메이크업 키트를 드립니다

슈에무라(5종) 1명
바비브라운(5종) 1명
비디비치 by 이경민(5종) 1명

■ 응모기간: 10월 12일~19일
■ 당첨발표: 10월 22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올 가을 트렌드로 제시한 메이크업 제품을 독자 3명에게 드립니다. 원하는 독자는 온라인 홈페이지(www.jjlife.com)에서 응모하세요. 당첨자는 온라인 공지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지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4)

진행= JSHOP&beyond 윤경희 기자
사진= Paul / 모델= 오시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