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과 IT(정보 기술)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이 첨단 과학수사 기법 개발에 나섰다. 대전경찰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일 디지털 과학수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에 따라 ▶휴먼인식 기술을 통한 범인 검색 기술 개발 ▶CCTV를 이용한 용의자 실시간 추적기술 개발 ▶디지털 포렌식(법의학) 수사기법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휴먼인식 기술을 통한 범인 검색 기술’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을 원거리에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측면이나 부분 얼굴만으로도 범인의 인적 특성을 밝혀낼 수 있다. 지금은 CCTV에 촬영된 얼굴만으로는 범인의 인적 특성을 밝혀내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CCTV를 이용한 용의자 실시간 추적기술은 현재 CCTV 화면을 확대 시 해상도가 낮아 얼굴이 깨질 경우 범인의 성별·키·나이·피부색·수염 등 개인적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이용하여 범인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은 범행에 활용된 컴퓨터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기법이다.
대전경찰청 이동주 강력계장 “ETRI의 첨단 IT기술을 디지털 과학 수사기법에 적용하면 대한민국 경찰의 수사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