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법사委 안상수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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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법사위의 신한국당 안상수(安商守.경기과천-의왕)의원은 일관되게 「피의자의 인권침해」문제를 지적하고 있다.安의원은 4일 열린 대검찰청 국감에서도 피의자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사례들을10여가지나 들며 이에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安의원은 『가혹행위에 대한 고소가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희박하고 고소당한 검찰청에 다시 재수사를 맡기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또 수사기관이 피의자 가족들의 접견을 관행적으로 금지하고있음을 지적하고 검찰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처 벌과 징계가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료를 제시해가며 꼬집었다.
安의원은 또 검사 9백48명이 연간 2백만명의 피의자를 처리해 1인당 2천명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제도적으로 될수 없다는 현실을 지적한뒤 대책을 촉구했다.安의원은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 당검사로 「자의반,타의반」으로 옷을 벗은뒤 당시 상부의 외압등을 자세히 기록한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는 책을 써내기도 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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