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정보>"Demonic Male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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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침팬지.오랑우탄.고릴라등 영장류의 행태를 통해 인간 악마성의뿌리를 탐색한 책.하버드대 인류학자인 랭엄과 과학전문 프리랜서인 피터슨은 남성의 야만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들은 먼저 야생의 침팬지들은 지극히 온화한 동물이라는 통념을 깨뜨린다.이들이 71년 이후 아프리카의 침팬지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침팬지들도 수컷의 경우 매우 공격적인것으로 확인된다.아프리카의 수컷 침팬지들은 강간 과 구타는 물론이고 경쟁 동물들과 「전투」도 심심찮게 벌인다.
저자들은 침팬지 세계에서 목격되는 폭력성이 인간세계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오랑우탄의 강간,고릴라 세계의 새끼살해,하이에나의 영역다툼등 동물세계와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지대 원주민간의 전쟁,현대 문명세계의 대량 학살등을 비교.설명하고 있다.
『남성은 지역사회를 지키는 파수꾼이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공격적으로 흘렀다뿐이지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이 책은 남성의 강간행위와 전쟁등을 동물로서 인간의 자연스런 유산으로 파악하고 있어 학계 일부에선 위험스런 내용이 라는 평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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