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복 발언 이후 북한군 움직임에 정보당국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미연합체제로 운영되는 대북 정보수집 방법은 공중정찰과 통신감청등 크게 두가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지상 상황을 샅샅이 촬영하는 KH-9,KH-11등 정찰위성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 군의 동향과 잠수함 기지등을 감시한다.지상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정도다.
또 휴전선 상공에서는 U-2R,OV-1D,RF-4등의 항공정찰기가 전방의 북한군 동태를 감시한다.오산 기지에 배치돼 있는U-2R는 매일 한차례 이상 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백㎞ 후방을 훑는다.OV-1D 정찰기는 휴전 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쪽 40㎞ 까지 체크한다.
이밖에 오키나와(沖繩)미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기 E-2C,E-3C와 공중조기경보 관제기 AWACS도 한반도 상공에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통신 감청을 위해서는 RV-1D,RC-12H등 통신정보 수집 항공기를 띄운다.전방 지역의 높은 산이나 섬에 설치된 통신 감청소도 큰 역할을 한다.북한군의 무선 교신등을 가로채면 가장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북한은 감청을 막기위해 음어를 사용토록 하지만 현재의 한.미 정보분석력은 짧은 시간내에이를 해독해낼 수 있다.
국방부는 이같은 정보 수집 방법을 총동원하면 북한군의 전면 남침 조짐을 적어도 12시간 이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를 총동원하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군 정보당국간 합의에 따라 워치콘(WATCH CONDITION)을 격상해야 한다.이같은 정보수집 방법이 모두 미군 장비이기 때문이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