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세상>우리음악 마을-사랑방.노래방등 국악자료 풍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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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가락과 멋을 소개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보자.
꾹꾸의 우리음악 페이지(Cookcu.s Korean TradMusic Page-http://compiler.kaist.ac.kr/~cookcu/trad/frm.html)는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의 국악동아리 떠이어니레에 있 었던 꾹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 관심을 가지길 바라며 만든 「우리음악마을」이라는 홈페이지다.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의 이름에서부터 우리말의 순수함과 친근감을 느끼게 해 마치 어느 한적한 교외 어귀에 들어서는 것같은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랑방:말뚝 훈장님의 우리음악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악기방:우리음악에 쓰이는 악기」「노래방:우리 노래 감상」「그림방:몇가지 그림모음」「동아리방:떠이어니레 동아리방」등으로 꾸며진 이 마을을 한번 기웃거려 보자.
사랑방에 들어가 말뚝 훈장님의 말씀을 읽어보니 우라나라 음악의 근본은 진선미를 실현하는데 있다고 한다.즉,우리음악은 참되다.착하다.아름답다는 가치를 모두 실현하는데 그 목적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우리 음악의 맛깔 탐구와 역사를 따라가 국악의 맥을 이어온 역대명인.명창들의 음악적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이 방에 가득하다.
악기방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현악.관악.타악기의 유래및 특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그 악기의 연주곡도 직접 감상해 볼 수 있다.국악기의 이름중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것들이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둬야 한다.
놀이방에서는 맑고 청량한 소리를 내는 단소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연주법.자세등도 친절히 지도해 주고 있다.우리음악마을의동아리이름은 떠이어니레라고 하는데,떠이어니레는 우리 악기를 연주할 때 나오는 꾸밈음의 한 종류인 「떠이어」라 는 말과 「니레」라는 말을 합친 말이다.이러한 꾸밈음은 모두 우리음악을 아름답게 가꾸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의 얼이 어떤 빛깔인지,우리의 맥이 어떤 소리인지,우리의심성이 어떤 리듬을 타고 있는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우리음악의참맛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유명희(정보검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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