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길게 본 주식투자 성공의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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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가정에 불과하겠지만 지난 20년간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일례로 1983년 삼성전자 주식을 1000만원어치 사고, 그간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그 돈은 지난해 17억원으로 불어났을 것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예로 든 삼성전자 주식에선 크게 두 가지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량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주가가 높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우량기업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둘째, 장기 투자다. 쉽게 사고, 쉽게 파는 단타성 매매로는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어렵다. 현재 인터넷 증권 사이트 팍스넷에서 ‘청솔’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성장성 높은 우량주를 장기간 보유하는 게, 즉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게 주식 운용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급변하고 있는 경제환경에 주목했다.

국제 금융자본의 유입, 국내 기업의 투명성 제고, 다국적 기업의 틀을 갖춰가는 기업의 등장 등으로 한국 증시가 본격적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향후 3∼5년내 종합주가지수가 3000∼5000 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주의할 점은 모든 기업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가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때문에 저자는 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구체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 세계로 뻗어가는 기술력, 가격 결정력, 현금 창출력을 갖춘 기업 등을 꼽았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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