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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대조적으로 추석관광객 충북지역으로 몰려 호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무장공비의 침투로 강원도 지역의 추석경기가 썰렁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충북도는 그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추석관광객들이 「안전한」 휴양지를 찾아 충북 지역으로 몰리고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온천지역인 수안보의 호텔과 콘도등은 연휴기간동안 거의 1백%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S호텔(객실 1백개)의 경우 객실 예약률이 추석 당일에는 이미 1백%를 넘었고 나머지 연휴기간중에도 90%를 웃돌고 있다. 인근 Y호텔도 연휴기간 이미 평균 90%의 예약률을 넘어섰다.예약없이 당일 투숙하는 손님을 고려할 때 객실 이용률이 거의 1백%에 이를 것으로 호텔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에는 S호텔 45%,Y호텔 30%에 그쳤었다. 또한 수안보 지역의 H콘도.P콘도도 이미 추석 연휴기간중 1백%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경기불황 등으로 관광휴양지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며『그러나 동해안으로 가려는 관광객이 내륙으로 몰린 탓인지 무장공비가 침투한 지난 18일 이후 예약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지인 강원도에서 무장공비 침투,고성산불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송이의 수매값이 지난해에비해 4~5배 정도 폭등하자 충북 지역 농민은 희색이 만면이다. 충북 제천 지역의 경우 지난해 1등급품 기준 4만~5만원에수매되던 송이가 올해에는 무려 4~5배가 넘는 20만~25만원에 수매되고 있다.
청주=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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