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알레르기 현상은 체내수분의 신진대사 이상으로 풀이한다.몸안에 수독(水毒)이 쌓여 폐가 냉하게 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진다는 것.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태음인 환자에게 많다는 분석이다.
서울 영동한의원 김남선(金南善)원장은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18~22일.미국 맨해튼)에서 침으로 알레르기 비염환자를 80%이상 치료한 성적을 발표,관심을 끌었다.
金원장은 알레르기 비염환자중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환자와 코가 막히는 환자를 각각 50명씩 선정,경혈부위인 합곡(合谷: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과 영향(迎香:양쪽 콧방울옆),인당(印堂:눈썹사이),풍지(風池:목뒷덜미 가운데 오목한 곳 )등 네곳의침자리에 하루 20분간 침을 놓았다.그 결과 첫번째 그룹에서는42명(84%)이 콧물과 재채기 증세가 없어졌고 두번째 그룹은38명(76%)에서 증상의 호전및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
이와함께 金원장은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출력온열 레이저를콧속 점막에 3분간 직접 조사하고,마황.계지.오미자등 8가지 약초로 구성된 소청룡탕(小靑龍湯)을 투약,91%까지 치료효과를끌어올렸다.레이저는 열에너지로 온열자극 효과를 주어 염증과 코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혀주는 효과를 나타냈다.
金원장은 재채기가 심할 때 집에서 증세를 가라앉히는 방법으로『섭씨 45도쯤 되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 부위를 덥혀주고,영향과 풍지를 꼭꼭 눌러주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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