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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형 아파트 호텔식으로 변신-금호.대우.갑을 분양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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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호텔에서나 맛볼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 역시 호텔에 온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꾸민 호텔식 고급원룸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1층에는 아예 방을 넣지 않고 호텔 로비 분위기가 나도록 만들었으며 모닝콜은 물론 세탁과 청소도 대행해줘 신개념의 원룸주택으로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경향은 그동안 원룸주택이 대부분 20가구미만의 소규모이고 방구조도 원룸으로 만들었다는 것외에 별다른 상품가치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좀더 편하고 또한 고급스럽게 꾸미면서 가구수도 늘려 구매력있는 신세대 신혼부부와 직장인등을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보여진다.
금호건설은 광주시서구화정동 고속터미널 뒤편에 건물 중앙의 로비식복도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각 방향에 가구를 배치하고 건물중앙천장을 돔형식으로 설계해 자연채광을 받을수 있도록 한 원룸아파트 금호빌 1백9가구를 분양중이다.
방 내부에는 홈바 기능을 갖춘 보조식탁을 설치하고 인테리어도호텔 분위기가 나게 꾸민다는 것.지방에 이같은 호텔식 원룸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평형은 16~32평형까지 8개 평형으로 다양하고 분양가는평당 2백40만원으로 저렴한 편.97년9월 입주예정.(062)367-0606.
대우건설은 서울영등포구당산동2가15(舊중고차매매시장부지)에 짓는 호텔식 원룸아파트 메종리브르 5백36가구를 임대분양중이다.1층에는 호텔식 현관로비와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한다.차음진동방지재,중앙정수및 자연환기시스템도 갖추는 한편 가구 당 1대씩 주차할수 있는 넓은 주차장도 제공한다.14평형 3백72가구,20평형 1백63가구로 임대보증금은 평당 3백66만원.5년임대후분양으로 전환된다.(02)259-5454~5.갑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서울종로구평창동에서 1층에 호 텔식로비와 연회장,각종 근린생활 시설을 넣고 세탁.청소.우편수취및 발송대행은 물론 모닝콜도 해주는 원룸아파트 99가구에 대한 분양을 시작,이중 98가구를 분양했다.(02)517-1113.
갑을측은 이 아파트가 성공리에 분양된 것에 힘입어 앞으로 서울강남및 서초,부산,대전,인천,광주,안산고잔동등에도 단계적으로이 이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업계는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입맛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어 이같은 고급 원룸아파트 건축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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