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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화제>릴케의 동화.버지니아 울프의 수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버지니아 울프.금세기초 세계문학에 기여한 문인들로서 우리들에게 문학과 낭만.우수를 느끼게 하는 이름이다.이들이 쓴 동화와 일기,그리고 에세이가 최근 번역 출간됐다.작가정신에서 펴낸 릴케의 『골무가 하느님이 된 이야기』(김승욱 옮김)는 13편으로 구성된 연작 동화다.『하나님의 소문의영역에서 일상적 경험의 영역으로 옮긴다』며 23세때 펴낸 이 작품은 인생에 대한 심오한 정서가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보여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읽힐수 있다.
울프의 전집을 펴내고 있는 솔출판사에서 나온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그래도 나는 쐐기풀 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정덕애 편역)는 에세이와 일기.울프가 한 에세이에서 『독자란편견에 오염되지 않은 사람,아무리 엉성한 해석을 하더라도 자기나름대로 기쁨을 얻으면서 글을 읽을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듯이 책들은 울프 문학읽기의 즐거움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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