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士 1명 공비에 피격 戰死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강릉해안으로 침투,도주중인 북한 무장공비 7명가운데 핵심요원인 공작(정찰)조장 1명은 이미 지난 19일 아군에 의해 사살됐으며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편대 소속 승조원은 도주중인것으로 보인다고 고위 군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안내원 각 2명과 함장(중좌)등 승조원 3명일 것으로 군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또 군당국은 이같은 도주공비의 인적구성에 미루어 수색작전이 조기에 종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생포공비 이광수가 북한군 잠수함에 승선했던 공작원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3명이 아니라 4명이라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져 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 3명,안내원 1명,승조원 3명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 려운 상황이다.특히 이들은 잠수함이 좌초되기전 포위망을 빠져 나갔을 것이예상돼 수색작전의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한편 21일 오전9시30분 강릉시강동면언별리 칠성산 망기봉에서 무장공비 2명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하던 특전사 3공수소속 이병희(26)중사가 공비가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李중사는 헬기에서 공비들을 발견,밧줄을 타고 내려 오던중이었다.
〈관계기사 14,15,22,23면〉 고위 군관계자에 따르면 침투한 26명 가운데 해상처장(대좌).해상부처장(상좌)인 승선지도원 2명과 승조원 9명등 11명은 피살됐고 31세로 추정되는 정찰조장과 승조원 6명은 아군추격대에 의해 사살돼 현재 공작원.안내원.승조원등이 3개조로 나뉘어 도주중인 것으로 추정된다.해상처장등 승선지도원은 공작원들의 특수임무를 위해 이들을 태워다 줄 승조원들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및 감독을 위해 승선한 것 같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군당국은 공작원들은 강릉지역의 민방위훈련 현황,강릉비행장 정탐등 생포된 이광수가 진술한 것과는 달리 군사정찰,테러및 요인암살등의 특수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