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保理,공비관련 북한대사 해명요구-의장 對언론 성명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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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및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중요한 휴전협정 위반으로 간주,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안보리 의장에게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도록 조치했다.
〈관계기사 2,17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에서 한국의 박수길(朴銖吉)유엔 주재 대사로부터 이 사건의 개요와 성격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이같은 내용의 「안보리 의장 대언론 성명」을 채택했다.기니비사우 출신의 알프레도 카브랄 의장은 이에 따라 즉 각 북한 김형우(金亨宇)대사를 의장실로 불렀으나 북한 대표부측은 『안보리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만큼 구태여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도 朴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통보받은 뒤 북한대사를 불러 우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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