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C통신.인터넷통해 보는 사이버드라마 국내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시청 가능한 「사이버 드라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데이콤은 영화기획업체인 세호기획및 야컴과 공동으로 2억여원을들여 총 36회 분량의 「사이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데이콤은 이 드라마를 천리안 매직콜과 인터넷 천리안 홈페이지(www.chollian.net)를 통해 오는 11 월초부터 1주일에 3회씩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이버 드라마」는 기존 TV드라마 형식을 컴퓨터통신에 맞게응용,제작한 것으로 배우의 연기장면을 촬영한 스틸사진.그래픽등정지화상과 대사 구실을 하는 텍스트로 구성된다.시청자는 원하는날짜의 드라마를 클릭해 내용을 볼 수 있다.
데이콤은 1주일간의 하이라이트를 실제 연기장면으로 담은 동영상자료과 음성을 지원하는 리얼오디오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방송과 달리 이미 지나간 내용도 언제든지 되돌려볼 수 있고 시청자 의견이 제작에 반영돼 실제로 드라마의 방향을 바꿔볼 수도 있는 인터랙티브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사이버 드라마」의 극본은 『남벌』『아마게돈』등의 만화로 유명한 작가 야설록(36.본명 최재봉)씨가 맡게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천리안을 통해 공개모집한 신인배우가 맡게 된다고 데이콤은 밝혔다.이와 함께 이 드라마의 제목도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연출자는 아직 미정.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제작된 『스폿(The Spot)』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현재 30여편의 「사이버 드라마」가 인터넷상에서 서비스중이거나 제작중이다.『스폿』(www.thespot.com)은 방영 당시 하루 평균 10만건의 접속을 기록,인터넷 사이트 최고의 상인 「올해의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