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등 상위종목 동반 급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830선으로 밀려났다.

6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보다 29.80포인트(3.43%)하락한 837.68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이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월 4일 835.50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쇼크에 이어 국제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진데다 일본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낙폭이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멈출 때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물이 계속 쏟아진다면 800선이 위협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7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18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4억원과 92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에 덜 민감한 전기가스.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의료정밀.건설.증권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SK텔레콤.한국전력.KT&G 등 '경기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4.86% 하락한 5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60.44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21.47포인트(-4.68%)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437.33. 외국인은 거래소에서와는 달리 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동서와 신세계푸드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며 코스닥의 급락을 부추겼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