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호텔特販 한창-유명 재고의류 60~70%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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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추석을 앞두고 나산.신원등 의류업체들은 이번주부터 63빌딩,인터컨티넨탈.워커힐.팔레스.힐튼.스위스그랜드호텔 연회장등 20여곳서 본격적인 특판행사를 갖는다.
특판행사는 제조업체가 직접 재고상품을 가지고 판촉하는 경우와수도권에서 20여개에 달하는 유통전문업체가 이들 행사를 주체하는 경우등 두가지 유형이 있다.
메이커들은 보통 설날이나 추석을 앞둔 1,2월과 8,9월에 특판행사를 많이 갖는데 재고와 금융부담을 떠안느니 원단값이라도건져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지급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고 유통전문업체는 이를 이용,한몫보겠다는 취지다.
유통전문업체는 주로 호텔을 빌려 특판행사를 여는데 우선 현금을 동원해 의류업체등에 소비자값의 10%만 주고 재고물건을 공급받아 70%할인값으로 판다.즉 10만원짜리 가격의 의류라면 1만원에 재고를 받아 3만원에 되파는 식이다.
◇특판상품=거의 전부가 LG패션.제일모직.나산.신원.까슈.케리브룩등 유명업체 상품이 특징이다.그러나 이들 상품은 1년정도묵은 재고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제상사의 조만수과장은 『유명브랜드의류의 경우 재고라는 점 외에 품질이 크게 뒤지는 제품은 아니다』고 말했다.
◇가격=제조.판매업체의 재고이기 때문에 소비자값의 60~70%할인이 기본이다.대부분의 특판매장에서는 LG패션의 마에스트로정장이 70%할인으로 6만9천원이며 콤비는 2만9천원이다.또 케리브룩 남성.여성화가 3만5천원,티피코시 스커 트가 5천원정도며 제일모직의 남성복은 보통 60%정도 할인해 14만~15만원선이다.
◇주의점=팔다남은 재고라는 특징 때문에 품목이 다양하지 못해헛걸음하는 경우가 많다.또 반품이 거의 안되는데다 유명 의류속에 종종 유사상품이나 모조상품을 끼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구입시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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