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방크 대형 買受 중지-財務구조개선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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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방크가 당분간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대형매수를 중지키로 했다.
소프트방크는 10일 『벤처기업등 작은 규모의 매수는 계속하겠지만 사채발행이나 시가발행증자가 필요한 대형매수는 앞으로 1~2년동안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벤처기업의 대부(代父)인 이나모리(稻盛)교세라회장은 한때 자신의 문하생이던 孫씨에게 『기업규모에서 판단하더라도 한건에 1천억~2천억엔씩 들어가는 기업매수는 지나친 것같다.스스로의 체력도 생각해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바 있다. 94년 기업을 공개한 소프트방크는 지난 2년간 유례없는 일본의 저금리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거대기업 매수를 감행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전체매출액이 9백89억엔인 소프트방크는 올들어서만도▶세계최대의 컴퓨터관련 출판사인 지프 디바이스(2월.2천1백억엔)▶아사히TV주식 21.4%(6월.4백17억엔,루퍼트 머독과 공동인수)▶세계 최대 메모리보드업체인 킹스턴 테크 놀로지(9월.1천6백20억엔)등을 인수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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