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등 4~5일 단기성 상품등장-추석여행 선택 폭 넓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여행사들이 추석 연휴를 겨냥한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추석연휴는신정연휴와 여름.겨울 여행성수기 다음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일시에 몰리는 여행 대목.게다가 올해는 연휴가 일 요일까지 이어져연휴기간이 예년보다 하루가 긴 나흘이다.따라서 추석 여행상품도더욱 다양해졌다.추석여행 상품은 그동안 동남아.중국.일본등 단기성 여행상품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올해 추석 여행상품은 일부 여행사에서 유럽.캐나다.호주 등에 4~5일짜리 단기성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어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단기 추석 신상품의 등장은 최근 동남아.중국등 단거리보다 유럽.캐나다등 원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의 수요변화에 따른 것이다.
유럽 전문 여행업체 씨에 프랑스가 프랑스.영국 5일,그리스.
에게해 5일상품을 추석 특선 상품으로 내놓았다.씨에 프랑스는 또 추석여행 상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조기예약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한달전 5% 조기 예약할인을 적용한데 이어 15일전 예약할 경우 3%의 여행요금 할인 혜택을 주고있다.조이클럽은 추석여행상품으로 러시아 4일,영국.프랑스 5일,스위스.이탈리아 5일,캐나다 5일,호주 5일등을 마련했다.동서여행사도 이탈리아 5일과 캐나다 5일 상품을 추석 특 화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KAL월드투어는 샌프란시스코 5일과 호주 5일 상품을 기획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추석 상품은 주로 연휴 전날인 25일 또는 첫날인 26일 출발하는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휴중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은 예약을 서둘러야 차질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 추석 여행상품은 단기성인데다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값도 비싸게 마련이다.때문에 좀더 경제적인 여행을 즐기려면추석전에 떠나는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동서여행사의 이시웅과장은 『요즘은 휴가 시즌이 따로없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추석 전에 여행을 떠나면 비교적 싼값에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