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매력탐구>개그우면 김미화-김미화 짝궁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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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개그우먼 김미화의 남성편력(?)은 화려하다.
86년 『쓰리랑 부부』에서 김한국과 티격태격하는 부부로 출연한 이래 수많은 남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누려왔다.
동료개그맨 이봉원과는 『밤이면 밤마다』『누나야』를,김학래와는『삼순이 블루스』를 함께 하며 웃음을 만들었다.「아기꾸러기」 인병국(7) 어린이도 그녀를 거쳐간 남자중 하나.
최근엔 서세원과 KBS2의 『코미디 세상만사』에 부부로 출연,명콤비를 이룬다.
『별꼴부부』코너에서 그녀는 뻐드렁니를 태연히 끼우곤 서로 「하니」「꿀물」을 속삭여 귀엽다 못해 징그러운 부부상을 보여준다. 『부부탐구』에선 까마득한 후배 손동환의 넓디 넓은 등판에 립스틱을 사정없이 그어대 배꼽을 쥐게하고,『이밤의 끝을 잡고』에선 준수한 남자연예인을 남편삼아 바가지를 박박 긁는다.
그녀의 「안방손님」으로 초대된 송대관.태진아.나한일등에 이어다음주에는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가 초대돼 남편역을 맡는다.김미화는 『저의 첫 파트너였던 김한국씨에게 가장 정이 가긴 하지만 함께 일했던 모든 남자들이 모두 즐거운 동료였다』며 「남편들」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김미화는 「꿀물」(서세원)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서세원의 가요산책『(KBS2FM)을 이틀동안 대신 맡아 내조를 톡톡히 했다.
많은 남성을 거느렸던 김미화지만 그녀의 「영원한 꿀물」인 남편 김영남(39)씨는 평범한 사업가.10여년간 김미화의 연예활동을 말없이 뒷바라지해준 이해심 많은 남자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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