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네트 대중화 통신망이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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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인터네트가 정보화사회를 앞당기는 촉매제로서 혁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인터네트는 전세계 컴퓨터들이 하나의 거대한 망으로 연결돼 수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場)이다.인터네트를 통해 정보의 교환과 공유, 원격지 컴퓨터시스템 이용등으로 다양한 종교.문화.사회가 혼재돼 있는 지구촌의 네티즌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네트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검색해 활용하느냐가 네티즌이 되기 위한 기본소양이라 할 수 있다.미식 축구스타 O J 심슨의 재판기록을 활용해 법률논문 작성에 이용하려 한다면 해당 웹사 이트 주소만컴퓨터에 입력하면 자료실에서 수집할 수 없었던 내용도 쉽게 구할 수 있다.「정보엑스포96」가상박람회 참여국이 앞다퉈 공개하고 있는 각국의 풍물과 여행안내를 찾아보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사람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고기를 낚듯 인터네트라는 사냥터에서 명사수를 뽑는 인터네트 정보사냥대회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조직적이고 규모있는 대회로는 지난해부터 국내 처음으로 중앙일보사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연 국제 인터네트 정보사냥 대회라 생각한다. 이 대회를 계기로 일반인도 인터네트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해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네트의 대중화는 네트워크와 컴퓨터의 발전추세가 개방형 컴퓨팅 환경으로 바뀌면서 PC로 원격지의 슈퍼컴퓨터를 마치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나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일반 이용자들은 전 화선을 통해고속모뎀으로 원하는 정보를 마음껏 찾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네트의 대중화를 정착시키려면 통신망 구축이 중요한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국내에 인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한국통신을 포함해 10여개에 이른다.
특히 자사 홍보및 기업 고유업무 전산망을 구축하기 위해 인트라네트 구축,홈페이지 개설,가상백화점등 수많은 응용 서비스가 쏟아져 나와 이용자들은 그 환경의 다양성과 복잡함에 당황하기도한다. 하지만 21세기를 문턱에 둔 시점에서 정보매체에 대한 유연한 대처 없이는 정보화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회사들의 역할은 중요하다.통신망의 고속화,국민의 정보화교육,국가전략사업으로서의 정보고속도로 설치등 정보화사회를 촉 진하는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우승술<한통 전략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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