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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미디어 기능 CD롬 2種 나와-大家.한국화가 3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이제 한국화의 대가(大家)3인이 동영상(動映像)으로 출연,직접 작품얘기를 들려주는 컴퓨터 가상화랑에서 원작의 깊이를 느낄수 있게 됐다.
월전 장우성.천경자.운보 김기창-.
이들 3인은 각각「동양화의 대가」「꿈과 정한의 화가」「한국화단의 거목」등으로 불리며 한국화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국화의 원로.
중앙일보사는 디지털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대가 3인의예술세계를 탐구하는 신개념 CD롬 타이틀 『대가-한국화가 3인』을 다음달초 선보인다.
『대가…』의 특징은 고해상도 수천컬러 이미지로 대가들의 그림을 담아 원화의 색상이 살아있다는 점과 작품마다 화가가 동영상으로 등장해 인생과 작품론을 해설한다는 것.특히 한국의 예술가시리즈 첫편으로 제작된 『대가…』은 가상공간(cy berspace)개념을 도입해 만든 CD롬 작품으로 최신 비디오 디지털 편집기술및 특수효과로 살려낸 가상현실 분위기가 뛰어나다.천경자화백이 남도의 리듬이 실린 말투로 실제인물이었던 『길녀언니』(73년작)를 회상하는 모습과 월전 장우 성화백이 자신과 닮았다고 서술하는 『학』(92년작)을 얘기하는 장면은 가상화랑의 백미. 모두 3개 부분으로 구성된 『대가…』은 먼저 「한국화란」에서 한국화의 개념.역사.유례.서양화와의 차이점을 일목요연하게설명한다.그리고 「한국화 읽기」에서는 작가 3인의 대표작을 이용해 한국화 감상법을 미술평론가 오광수(吳光洙.환기 미술관장)씨의 해설로 들을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는 한국화의 안목과 지식을제공한다.또 작가 3인의 대표작 45점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는「대가 3인」은 작품의 부분 확대감상과 아울러 동영상을 통한 작가와 평론가의 해설을 들을수 있는 『대가…』의 핵심부분.
『대가…』에서 작가.평론가의 동영상 길이는 모두 1백10분에달하며 자막과 해설은 우리말과 영어로 제작돼 한국예술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외국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제작기간 1년에 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CD롬은 감상효과를 높이기 위해 배경음악.음향을 모두 새롭게 창작했다고.『대가…』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터의 환경은 2배속 이상의 CD롬드라이브,13인치이상의 컬러 모니터,8MB이상의 메모리며 윈도95.매킨토시에서 운용이 가능하다.강권식(姜權植)본사 뉴미디어국 멀티미디어팀장은 『「대가…」은 화랑이나 화보집에서 접할수 없었던 독특하고 고급스런 멀티미디어형 가상화랑』이라며 『앞으로중앙일보 인터네트 전자신문을 통해 서도 작품을 감상할수 있도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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