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 광복절 기념사업 통일기원 조형물설치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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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광복절 기념사업으로 통일기원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나 중구청이 반대하고 나서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통일맞이대전충남겨레모임.대전충남평화통일민족대회추진본부등 시민단체들은 광복5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통일기원 머릿돌과 통일기원 솟대를 제작,15일 서대전 시민광장 야외음악당 뒤편에 설치할 예정이다.
통일기원 조형물은 1백7개 시민단체의 성금(5백만원)으로 제작된 「한겨레 한나라」라는 글귀가 새겨진 돌(1백80×2백40×3백50㎝).한남대 역사교육학과 학생들이 교수들의 지도와 고증속에 제작한 것이다.그러나 중구청측은 『시민단체 들이 계획한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다른 단체들도 비슷한 요구를 해와 공원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 단체의 조형물 기증을 거부했다. 이들 단체는 『광복의 의미와 통일염원을 함께 나누려는의도로 제작된 조형물 설치를 구청측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날 조형물 설치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대전=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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