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개 진주 남강 유등의 화려한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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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남강에서 펼쳐진 유등축제 모습.


 국내 지역축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58회 개천예술제가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3일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 오전 진주성 특설무대 개제식에 이어 진주성∼진주중학교까지 도로에서 진행되는 가장행렬이 볼만하다. 예술제에는 소 싸움대회와 농약축제, 연날리기 대회, 예술과 민속경연대회, 전시 등 50여개 행사가 열린다.

개천예술제는 1949년 제1회 영남예술제로 시작한 뒤 한국전쟁(50년)과 10.26(79년)을 제외 하고 해마다 열렸다.

2008 남강유등(流燈)축제도 다음달 1일부터12일까지 진주 남강에서 펼쳐진다.

세계풍물등과 한국등, 소망등 등 4만여개의 크고작은 유등이 남강을 밝힌다. 세계등 전시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19개국 등을 만날 수 있다. 유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3년째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유등축제 기간 진주~마산간 야간 무궁화호 임시열차가 운행된다. 열차는 축제기간 창원역을 오후 3시21분에 출발해 진주역에 오후 4시48분 도착한다. 진주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해 마산역에는 오후 11시33분에 도착한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양산천 둔치에서 열린다. 경남도 대표문화예술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는 거리 퍼레이드와 박제상 테마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제33회 소가야문화제도 30∼10월 2일까지 고성군 종합운동장과 공설운동장 등 군내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의 ‘코스모스·메밀 축제’도 28일까지 계속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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