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백차승(28)이 시즌 6승째(10패)를 거뒀다.
백차승은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60개)에 볼넷 1개,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7이 됐고, 팀은 6-2로 이겼다. 백차승은 팀이 6-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히스 벨에게 넘길 때까지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의 팔 근육통에 따른 부상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1회 선두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백차승은 후속타자를 1루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3번 라이언 짐머만마저 내야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1사 3루의 위기에서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후속타자를 처리했고 3회 삼자범퇴, 4회에도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했다. 백차승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짐머먼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6)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와 후속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헛스윙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에 이어 투수의 견제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2득점째를 올렸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7회에는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0에 13홈런·59타점·60득점. 클리블랜드는 10-5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