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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직장 찾아주고 경력관리 해주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0면

2005년 2월 서울의 4년제 대학(경영학과)을 졸업하고 중소 무역회사 해외영업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30)씨. 경력은 4년차이지만 벌써 세 번이나 회사를 옮겼다. 이직할 때마다 그는 30만원 상당의 돈을 내고 헤드헌팅 업체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요즘 또 다른 직장을 찾으려 한다. “업무 재량권이 미미하고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직장 한번 바꾸기 위한 컨설팅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력까지 제대로 설계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컨설팅 프로그램이 생긴다. 국내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www.careercare.co.kr)는 반 년 동안 꾸준히 구직 및 직장생활 경력을 관리해 주는 ‘잡 케어(Job Care)’프로그램을 다음달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현만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재취업 희망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장기 경력 관리 프로그램이 없었다”고 말했다.

커리어케어의 잡 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선 140만원 정도 든다. 대상은 대학 졸업예정자와 졸업 후 취업을 못 한 사람, 경력이 5년 미만인 직장인으로 한정한다. 50명만 신청받고 이들을 다섯 명의 전담 상담사가 관리한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커리어케어는 성공한 직장인 10만여 명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2000년 커리어케어가 창립한 이래 각 분야의 직장인들을 상담하며 쌓은 자료다.

또 전자·금융·화학 등 8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여섯 달 동안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 찾기 ^목표 설정 및 경력 관리 방법 설정 ^적합한 직장 찾기의 세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가 끝날 때 원하면 그만둘 수 있다. 비용도 일부 돌려받는다. 기획팀의 구현지 차장은 “헤드헌팅업을 하다 보니 1회성 상담보다 직장을 구할 때까지 혹은 장기적인 경력 관리를 원하는 이가 많았다”며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은 물론 면접 클리닉과 직장 선택 노하우를 컨설팅해 준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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