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탄강 주변 주민들은 물론 피서객들은 지뢰및 폭발물을 조심합시다.』고석정과 직탕등 빼어난 경관을 가진 강원도 철원지역 한탄강에 폭우로 유실된 지뢰및 폭탄등이 상당량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돼 전방부대 관계자들이 전전긍긍하■ 있 다.. 국방부 공식집계로는 철책선 부근 지뢰밭과 탄약고등에서 당초 유실된 폭발물은 8백60가량.이중 상당수는 군부대 산등에 매몰되고 1.3이 회수돼 현재 2.7가량이 유실됐다고 한다.유실된폭발물은 1백55㎜ 포탄과 박격포탄을 비롯,철책 선 부근에 매설됐던 인명살상용 폭풍지뢰(일명 발목지뢰)와 크레모아(M18A1).대인지뢰(M16A1)등.전방 군부대 관계자들은 국방부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철책선부근에 매설됐다 유실된 지뢰등은 발표에 포함되 지 않은 때문이다.특히 폭발때 사람의 발목에만 치명상을 입히는 폭풍지뢰는 60년대 항공기로 전방지역에 공중살포돼 정확한 양조차 추정할 수 없다.
육군은 지뢰탐지기등을 동원,한탄강 유역과 침수됐다 물이 빠진지역을 대상으로 이틀째 폭발물 찾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폭발물 탐색지역이 너무 방대해 시일이 걸리는데다 폭풍지뢰는 25.5g으로 물에 뜰 정도로 가벼워 상당수는 임진강등 하류까지흘러갔을 가능성이 높고 지뢰탐지기로도 포착할 수 없어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목지뢰는 가벼운데다 작아 폭우에 휩쓸려 한탄강과 차탄천을 통해 흘러나갔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철원=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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