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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리·과탐·사탐 마무리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2009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마무리에 집중해야 할 때다. 수리·과학탐구·사회탐구 영역을 출제경향 분석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수리

▶ 수리 가형

문제의 해석과 논리적인 이해가 필요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수Ⅱ 단원의 공간도형과 벡터 부분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출제문항이 늘어나고 있다.

▶ 수리 가형 학습법

방정식·부등식 부분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풀어보도록 한다. 미적분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문제의 정확한 이해를 통한 그래프 통합 문제가 자주 보인다. 그래프를 이해·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함수의 극한은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차곡선은 정의를 통한 실생활과 관련된 기출문제가 대부분이다.

최근 2, 3년 사이에 수Ⅱ의 공간도형 벡터문제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고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수리 가형을 치르는 이과생들은 고득점을 얻기 힘들 것이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미적분은 큰 틀의 변화가 없다.

▶ 수리 나형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익숙한 유형의 문제와 중간 난이도 문제가 주축이면서 2∼3개의 어려운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까다롭게 느끼는 보기선택형 문항을 연습해야 한다.

▶ 수리 나형 학습법

기본적인 형태의 행렬·극한은 대체로 평이하고, 2점짜리 계산문제와 실생활을 접목한 문제가 나오고 있다. 계산 실수를 줄이고, 쉬운 단원이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지수·로그 방정식, 부등식의 무한등비급수의 도형 문제도 매년 출제되고 있다. 역시 계산 실수를 줄여야 한다.

지수로그 함수는 선택형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1∼2문항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대책

수학의 여러 개념이 통합되거나 도형·그래프를 이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고득점을 얻기 위한 마지막 코스인 도형이나 그래프와 관련된 고난도의 문제는 수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과학탐구

2009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상·중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제가 2∼3문항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과목 간 난이도를 계속 조정중이므로 단순히 전년도의 유불리를 따져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준비 정도를 고려해 소신있게 선택 과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올 초 평가원지침을 보면 전년도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증명됐다.

따라서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 중심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고난도 유형은 과학탐구의 특성상 어려운 개념이나 계산보다는 새롭거나 까다로운 자료 제시를 통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소연씨의 우주 체험, 중국의 대지진 등 시사 문제를 자료화해 나올 수 있다.

▶ 대비 전략

  ▷ 수능에서 4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불리와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과학탐구를 3과목만 반영한다고 해서 3과목만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선택은 4과목을 하되, 3과목 위주로 집중 준비를 해야 한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 수만큼만 응시하면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항공대·숭실대 등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이들 대학에서 반영하는 탐구 과목수대로 2과목만을 준비했는데, 만약 두 과목 중 하나라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수능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반드시 모든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4과목 모두 응시해야 한다.

  ▷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9∼11월까지 2개월 동안 과탐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다. 한 입시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학생이 고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했다고 한다.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하면 그동안 공부하지 못한 기본 개념을 완성해 볼 수도 있다.

  ▷ 마무리를 잘한다.

마지막 단원의 중요성이 상당히 크므로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물리의 광전효과·물질파, 화학의 의약품이 그렇다. 수능에 매년 나오는 중요한 단원인데도 많은 학생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 사회탐구

과목별 난이도가 다르지만 과목당 2∼3문항은 변별력을 위해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고난도 문항을 대비해야 한다.

교과 개념·원리를 이용해 시사 문제를 파악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신문의 주요 기사와 사설을 꾸준히 읽도록 한다.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도 잘 정리해 둬야 한다.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도록 한다. 예를 들어 경제에서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긴 수출업자는 유리해지고, 상대적으로 수입업자는 불리해지게 된다. 그러면 국제수지의 상황은 개선될 것이다”라는 식이다.

①역사과: 흐름이 중요한 과목 중 하나다. 교과서를 반복해 보는 것이 좋다. 국사·한국근현대사·세계사는 자료해석 문제가 줄어들고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지식형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자세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②한국지리: 정확하고 꼼꼼한 개념을 묻는 문제의 비중이 크다. 주요 지명의 위치, 각지역 특성을 연계시킨 문제가 고난도로 출제되고 있다.

③경제지리: 튀넨의 고립국이론, 베버의 공업입지론, 크리스탈러의 중심지이론, 운송비구조와 교통 등은 꼭 정리한다.

④세계지리: 개별 국가나 여러 국가의 특성을 묻는 지역적 접근에 대비해야 한다. 세계의 자연환경(기후와 지형), 세계의 인문환경(자원과 문화), 개별 국가의 특징을 정리해야 한다.

⑤정치: 정부 형태·선거·통치기구 단원에 집중해야 한다.

⑥경제: 시장가격의 결정과 변동, 국민경제, 국제수지와 환율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⑦사회문화: 기능론·갈등론·계급과 계층 등의 중요 이론을 중점적으로 정리하고 자료해석 문제를 다뤄봐야 한다.

도움말= 타임에듀 최현호·안기선 강사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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