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소녀가장 IIE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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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비행기를 놓칠까봐 새벽 4시에 일어났어요.비행기 안에서 깜빡 조는 동안 IIE캠프에 도착해 신나게 노는 꿈을 꾸었지요.
』 중앙일보사와 아이네트기술(대표 許眞浩)이 정보화교육에 소외되기 쉬운 전국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펼친 「IIE캠프」에참가한 정호용(丁毫瑩.17.제주상고2)군.丁군은 들뜬 마음에 전날 잠을 설친채 제주~서울~충북진천 여행길에 올 랐다면서도 피로한 기색 없이 연신 싱글벙글했다.
丁군등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추천을 받은 소년.소녀가장 4백26명이 참여한 IIE캠프는 삼보컴퓨터(회장 李龍兌)가 비용 전액을 후원,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충북진천 샘터청소년수련원에서 펼쳐졌다.
『학교 언니들이 서로 가겠다고 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기도 했어요.』부산 개금여중1년 신지혜(申智惠.14)양은 『캠프 참가기회를 양보한 언니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도 『언니들 대신신나게 놀고 인터네트와 컴퓨터 교육도 열심히 받았다 』며 해맑게 웃었다.
이들 청소년 가장은 IIE캠프에서 인터네트교육은 물론 시청각교육.담력훈련.수영.암호문 추적놀이.에어로빅.캠프파이어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동안이나마 「삶의 그늘」을 떨쳐버렸다.
인터네트교육에 임한 학생들은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의 홈페이지가화면에 펼쳐지자 환호성을 터뜨리기도 했고 교육용 웹사이트를 방문해서는 실험문제를 푸느라 열중하기도 했다.
IIE캠프 담임을 맡은 하상국(河尙局.40.동수원중)교사는 『가정환경의 차이가 학생들의 정보화능력 차이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언론과 정부는 물론 기업과 사회단체의 적극적 지원이 학교정보화 운동에 모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아이네트기술은 여름방학기간중 일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네트 캠프」를 상설 운영한다(문의 (02)538-6941).
진천=김병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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