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견>수능시험 100여일 앞으로 남은시간대비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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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수능시험 1백여일을 앞둔 후반기 학습은 전반기에 치른 교내외각종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강.약점을 분석,자신의 학습 시간계획을 점검.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시간을 최대한효율적으로 활용해 득점향상과 연결시킬 수 있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 수능시험 결과로 볼 때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Ⅰ,Ⅱ영역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Ⅱ영역과 언어 또는 외국어 영역에 비중을 두어 학습하는 것이 효과 적일 것이다. 이런 원칙은 수험생별 강.약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보다 바람직한 방법은 그동안의 시험결과에서 특정 영역의 점수가 일관되게 나오지 않고 들쭉날쭉 크게 변화를 보이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다.점수가 일관되게 나오는 영역 에서는 단기간내 큰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역별 학습요점은 우선 언어영역의 경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보다 많이,그리고 주의깊게 풀어 보는 것이 좋다.언어영역의 80%를 차지하는 읽기의 경우 긴 지문을 빨리,그리고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정확한 내용파악없이 새로운 읽기자료들을 많이 읽기보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글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도 단락마다 전달하고자하는 핵심내용을 정확히 찾아내는 훈련이 효과적일 수 있다.
수리.탐구Ⅰ영역은 수험생들의 득점률이 가장 낮은 영역이며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변별력 높은 영역이다.이 영역에서의 성적은 선행 학습정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의한점수향상은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중하위권에 속하는 수험생이라면 전체 영역을 모두 학습하기보다 출제빈도가 비교적 높거나 자신있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특히 금년에 처음 출제되는 주관식 6문항은 객관식과 같은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 제될 전망이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위주로 연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수리.탐구Ⅱ영역은 통합 교과적인 문항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핵심사항이 될 텐데 지금까지의 시험결과에서 보면 중상위권 학생들은 단독과목 문항에 비해 득점률이 오히려 더 높고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득점률이 낮았다.기출 통합교과 문항 들을면밀히 분석해 관련되는 과목 내용을 철저히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이 영역은 늘어난 문항수에 비례해 시간이 늘지 않았기때문에 시간을 고려,세트문항(제시된 자료 1개에 문제가 2~3개 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될 전망이므로 이에대한 대비도 중요하다.외국어영역은 특히 듣기.말하기 문항을 출제유형 파 악과 반복적인 듣기훈련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김영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평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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