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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토크] 현모양처 꿈꾸는 키다리MC 한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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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구워 줄 테니까, 오세요.”, “감사합니다. 저 많이 먹어요.”

가수이자 예능 프로그램 MC로 친숙한 한영(27, 한지영)이 지하철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에게 돼지고기 파티에 초대받았다. 국산 돼지고기를 먹자는 양돈 자조금 관리위원회 홍보대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영. 아줌마와의 돼지고기 이야기에 마냥 신났다.

인터뷰를 위해 지하철을 탔던 한영이 아줌마들에게 둘러 쌓였다. 한영이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의 사연을 들어주는 SBS ‘일요일이 좋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와 ‘도전천곡’, MBC 시트콤 ‘코끼리’ 등을 통해 소탈한 이미지로 친숙해져 있기 때문. 며느리감 일순위로 꼽히는 한영에게 어머니들은 카메라 폰을 쉴새 없이 들이댔다.

어머니들의 환대에 작은 걱정을 하는 아버지도 있다. 179cm의 큰 키를 실제로 보며 혀를 내두르던 이상범씨(49세, 포항시)는 “우리 집에 들여 놓으면, 집이 너무 좁아 보이겠다”고 며느리 감으로 감점사항도 털어놨다. 정학진씨(32세, 서울 강서구)도 “여자친구로는 너무 예뻐서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실물로 본 한영의 외모를 평가했다. 실제 한영은 현모양처를 꿈꾼다. 그녀는 “맏며느리 감으로는 조금 철부지라서 부족할 것 같고, 다만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다”며, “결혼하면 아들만 세 명을 낳아 아이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은 방송 MC로 활약하며 여성 4인조 트로트 그룹 LPG에서 나와 ‘섹시&큐트’를 컨셉으로 하는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만난 중학교 3학년의 김연주 양은 “팬클럽에 가입해 있다”고 반가워하며, “한영 언니와 같은 큰 키와 이쁜 몸매를 가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긴가민가했다는 팬들의 반응에 한영은 “방송에서 대스타가 아니라 시청자의 바로 곁에 있는 연예인, 항상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가진 연예인으로 남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지하철에서 만난 서울 시민들과의 즉석 만남에서 한영이 직접 구입한 장미 꽃 한 송이씩을 선물하고 스스럼없이 수다를 떠는 그녀의 모습은, TV에서 보던 모습과 다르지 않게 주변을 밝게 만들었다.

장소협찬 :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JES영상제작팀 김정록 기자 ilr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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