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교통문제 미국연방정부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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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는 애틀랜타올림픽 교통.통신체계 개선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연방정부의 개입은 육상경기 시작(26일 밤.한국시간)에 맞춰시내 교통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알려졌다.
모티머 다우니 미연방교통국 차관은 25일 관계자들을 대동,애틀랜타올림픽 교통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회조직위측과의 협의끝에 1차적으로 25대의 중고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고 신호등의 경우 동시신호를 최대한 늘리는 한편 인근 부대에서 운전병을 차출하는 방안등을 마련했다.
다우니 차관은 『와서 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그러나 모두가 힘을 합쳐 아이디어를 짜낸다면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8만3천여 관중을 수용하는 올림픽 스타디움은 개회식이후 한번도 경기가 열리지 않았는데 관계자들은 육상종목이 시작되면 애틀랜타는 현재보다 2배이상 혼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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