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알렉산드로 멘디니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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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니가 디자인한 와 인병 따개 ‘안나 지’의 한정판 신작. [갤러리 인터아트 제공]

◆서울 청담동 갤러리 인터아트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알렉산드로 멘디니(77) 개인전 ‘리디자인&리바이벌’을 연다. 멘디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겸 건축가다. 20세기 최고 디자인 중 하나로 사랑받은 와인병 따개 안나 지(Anna G)의 디자이너로 국내에도 친숙하다. 안나 지는 팔을 올렸다 내리는 발레리나의 모습으로 15년 전 디자인됐으며, 주방용품 회사 알레시를 통해 상품화됐다. 이번 전시에는 다이아몬드와 지르콘이 박힌 한정판 안나 지 신작(사진)이 첫 공개된다. 02-544-8401.

◆오광우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판화전을 연다. 24~30일 서울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체류중인 그는 고국의 붉은 가을 산을 찍은 목판화, 소나무숲을 찍은 에칭 등을 내놓았다. 02-733-6469.

◆대안미술공간의 대명사 격인 서울 홍익대 앞 쌈지스페이스가 내년 3월말 폐관한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을 발굴해 온 쌈지스페이스는 폐관에 앞서 다음달 15일까지 10주년 자료전을 마련했다. 10월 11일 오후 1시에는 ‘대안공간의 과거와 한국 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회도 연다. 쌈지스페이스는 패션업체 ㈜쌈지가 1989년 서울 암사동 옛 쌈지 사옥을 개조해 미술작가들에게 제공한 스튜디오에서 출발했다. 10년간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형구·이수경·정연두·함진 등 역량있는 작가들을 배출했다. 쌈지측은 이후 작가들이 농촌에 거주하면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쌈지 농부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02-3142-1693.

◆노재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개인전 ‘소리’를 연다. 바다를 그린 유화 20여점을 내놓은 이번 전시는 27일까지다. 02-730-3533.

◆문승용씨가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사진전 ‘벅스 라이프(Bugs Life)’를 연다.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청파동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에서다. 곤충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02-7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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