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100년史>제25회 바르셀로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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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호금메달 「바르셀로나의 신데렐라」 여갑순(한체대),마지막 금메달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코오롱).
바르셀로나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의 감흥을 잊을 수 없었던 한국인들에게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1백72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올림픽에서 한국은 12개의 금메달(7위)을 따내88서울올림픽 4위가 허상이 아님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첫날 여자공기소총에 나선 여갑순은 본선에서 「비운의 미녀총잡이」 레체바(불가리아)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극적인 역전에 성공,첫 시상대에 태극기를 휘날렸다.마지막날 몬주익 언덕을 힘차게 역주한 황영조는 조국에 사상 첫 육상 올림픽금메달을 안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32년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영광을 안았으며 북한과 쿠바도 12년만에 고립에서 탈피,세계무대에 합류했다.가장 인상적인 스타는 러시아의 체조영웅 비탈리 셰르보였다.셰르보는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끝〉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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