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 솜차이 실각한 탁신의 매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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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에 솜차이 옹사왓(61·사진) 교육부총리가 선출됐다. 새 총리는 2006년 9월 군부의 무혈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매제다. 반정부 시위대가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탁신 전 총리의 사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탁신의 인척이 총리로 선출돼 태국 정정이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집권 6개 연정의 중심인 ‘국민의 힘(PPP)’ 부총재인 솜차이 후보는 17일 열린 하원 임시회에서 298표(전체하원 469석)를 얻어 26대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탁신의 누이동생인 야오와파 옹사왓의 남편이며, 딸인 친니차는 PPP 소속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판사 출신으로 법무차관과 노동차관을 역임했으며 전임 사막 총리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장관을 맡아 왔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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