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세계로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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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의 콘솔게임(비디오게임)으로 처음 선정돼 MS 배급망을 통한 해외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MS는 29일 국내 게임개발사인 판타그램이 개발 중인 X박스 게임기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즈(이하 크루세이더즈)'를 전 세계에 배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타그램은 2001년 3월 MS로부터 X박스 게임 개발사로 선정돼 크루세이더즈를 개발해 왔다. 크루세이더즈는 유명 액션게임 '진 삼국무쌍'유의 액션게임과 실시간 전략게임을 혼합한 작품이다. 2002년과 지난해 국제 게임전시회 E3쇼에 연속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국내외에서 큰 기대를 받아왔다.

크루세이더즈는 현재 70~80% 정도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올해 안에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는 크루세이더즈 발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을 다음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NHN 등 국내 20여개 게임업체들은 지난 28일 한국게임산업협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협회에는 NHN.엔씨소프트.네오위즈.플레너스.웹젠.그라비티.넥슨.한빛소프트.소프트맥스.CCR.써니YNK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해 그동안 난립했던 게임 관련 단체를 사실상 통합한 모임이 됐다. 회장은 NHN 김범수 대표가 맡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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