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車세워두고 시비 2명 구속-부산서 20여분 교통방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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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교통이 혼잡한 해수욕장 입구 길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시비를 벌여 20여분간 교통흐름을 방해한혐의(일반교통방해등)로 박천호(朴天浩.47.동성여객 버스운전기사)씨와 노영덕(盧永德.35.실내장식업.강서구■ 저1동)씨를 구속했다.
이같은 이례적 구속은 서울에 이어 두번째다.
朴씨는 17일 오후7시10분쯤 수영에서 남천동 방면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던중 광안리해수욕장 입구 네거리에서 盧씨의 승용차가 오른쪽 골목길 일방통행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오자 2차선에 차를 세워 둔채 3차선에 차를 세운 승용차 운전자 盧씨와 시비를벌였다. 이들은 이후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는등 길을 비키도록 재촉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비와 몸싸움을 계속했으며 盧씨는 朴씨가 버스를 몰고 떠나려하자 앞을 가로막고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몸싸움으로 朴씨는 전치 2주,盧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입었다.
부산=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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