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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고수부지 5곳등에 조성 도심 자연학습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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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도심(都心)에서 자연을 배운다.
원두막과 호박.토마토.가지.오이.옥수수.벼.유채꽃.나팔꽃….
시골에서나 구경할 법한 각종 꽃과 농작물을 심어놓은 도심 한가운데의 자연학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시가 도심 자연심기사업의 일환으로 군데군데 조성해놓은 자연학습장은 비 단 어린이들의 학습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등 제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
한강고수부지.세종문화회관.남산.세종로.용산가족공원.목동 10단지 등에 만들어진 자연학습장은 여느 정원이나 채마밭보다 다양한 종류의 작목을 선보이고 있어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방학을 맞아 굳이 교통전쟁을 치르지 않더라도 고향을 느낄수 있을뿐더러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도 거둘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소개한다.
자연학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여러가지 작물을 심고 있는 곳은 한강고수부지.잠실.뚝섬.잠원.여의도.이촌등 5곳에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다.모두 원두막과 앉아 쉴만한 의자를 갖추고 있어 자연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잠실 자연학습장은 3천9백여평 규모에 맨드라미.콩.기린초.복숭아등 2백79종,5만여그루의 식물을 재배.뚝섬지역은 7천여평에 보리.장미.백일홍등 4백4종,8만1천여그루의 작물을 구비하고 있다.3천여평 규모의 잠원 자연학습장에는 백합 .고추.철쭉등 2백30여종,6만6천여그루의 작물이 있으며 여의도(4천6백여평)와 이촌(3천3백여평)지구에서는 각각 3백74종,11만8천여그루와 2백78종,8만2천여그루의 작물을 만날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는 계단을 포함,2백여평의 공간에 유채꽃.보리.
밀.조.벼등을 심어 풋풋한 시골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또 서울의 중심가로 통하는 광화문네거리 옆 세종로에는 1백여평을 미관광장으로 꾸며 놓았다.여기에는 원두막에다 호박.수 세미.가지.
고추 등 20여종의 작물이 심어져 있다.
남산도서관 입구에도 2백50여평 규모의 자연 학습장이 두 군데로 나뉘어 만들어져 있다.원두막을 중심으로 강낭콩.접시꽃.고추.옥수수등 20여종의 식물을 심어놓았다.
이와함께 용산가족공원에는 20평 내외의 작은 밭 20군데에 채송화.목화.토란.조.가지등 15가지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뚝섬학습장 7千坪규모 한편 아파트단지로는 처음으로 목동10단지 관리사무소 앞 4백여평의 땅에 자연학습장이 들어섰다.
허수아비가 2개 서 있고 고추.호박.토마토.유채꽃.참외.조.수수등 30여종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목동 10단지 자연학습장에 자주 들른 다는 인근 신서초등학교 4학년 문호창.김봉건.이상우군등은 『토마토.가지.고추가 이렇게 열리는줄 처음 알았다』면서 『하루 하루 크기가 달라지고 색깔이 변하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즐거워 했다.
.자연심기 사업'市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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