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음성인식기능 OS 등장-IBM社,'멀리'9월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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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CNN홈페이지로 이동하시오」「아름다워요」등 사람의 말로 인터네트를 이용하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컴퓨터 운영체제(OS)가 나온다.
미 IBM이 8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가진 「아시아.태평양지역 소프트웨어 세미나」에 참석한 IBM의 소프트웨어그룹 윌리엄 리디 부사장은『32비트 운영체제 OS/2워프의 후속 4.0버전 「멀린(Merlin)=코드명」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네트 검색프로그램(브라우저)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인터네트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를 내장한 멀린은음성만으로도 기본적인 컴퓨터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 프로그램 이용에 타이핑이 필요없는(Talk,don't type)음성인식 OS멀린에는 영문 1만단어가 기본으로 들어 있으며 최고 4만2천단어까지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네트.워드프로세서등 컴퓨터의 주요기능이 사용자의 목소리에 따라 작동하고 다른 파일을 열어 응용 프로그램도 실행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멀린을 PC에 설치하고 인터네트에 접속한뒤 다양한 홈페이지 주소를 인터네트 주소입력란(URL)에 칠 필요없이 말로 명령(Jump to CNNhome page)하면자동으로 연결된다.
IBM 관계자는 『영어(미국.영국).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이탈리어등 6개국 언어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린 초기제품의 출시가격은 OS/2워프 기능향상용이 1백19달러,완제품은 2백99달러로 예정돼 있다』며 『한글판은 내년초 출시될 예정』이라고밝혔다.
하와이=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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