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주의해야 할 질병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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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추석 연휴를 앞두고 질병관리본부는 8일 국민들에게 집단 설사 등 주요 전염병 감염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집단설사는 올해 8월말까지 205건(4340명)이 발생했으며 추석을 맞아 단체 회식이 많아지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온도가 18℃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콜레라 감염을 막기 위해 생선회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시 설사질환, 모기매개질환, AI인체감염 등도 주의해야 한다. 8월 현재 해외여행자 중 설사환자 발생은 전년 동기대비 22%가 증가했다.

해외여행 후에는 수인성전염병(콜레라,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등)과 모기매개질환(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등)등 각종 질병감염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AI발생 위험국가 여행시 가금류(닭, 오리 등) 사육농가 방문자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AI는 현재까지 15개국에서 385명이 감염, 243명이 사망했으며 발생국가는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지부티,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라오스, 미얀마,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태국, 터키, 베트남 등이다.

2007년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8월말 현재 전년 대비 54% 감소)했지만 인천, 강화 및 경기, 강원도등의 지역은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도 높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눈병 감염 증가도 우려

유행성눈병 감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이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추석명절을 맞아 사람 간 접촉으로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밖에 성묘나 벌초시 벌에 쏘일 위험이 늘고 있다며 예방요령을 홍보하고 각급 학교 개학철을 맞아 청소년 수련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도마다 위생지도점검 강화 요령를 전달했다.

또 13개 검역소와 16개 시·도, 253개 보건소에서는 집단설사환자 발생 대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126개 응급실과 50개 감염전문가 네트워크, 80개 안과의원 등을 중심으로 질병정보모니터링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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