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寺刹관람료 대폭인상 사용내용 먼저밝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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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화재관람료 징수 사찰 스님회의는 7월부터 사찰문화재 관람료를 1천~2천5백원으로 최고 4배까지 인상했다.문화재관람료의 용도는 문화재 보수.관리비다.그동안 징수한 관람료의 사용처도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그러므로 사용내용을 밝히 고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것이 순서다.
게다가 그동안 일부 사찰측은 깊은 산속까지 진입로를 개설하느라 자연을 훼손하고 맑은 계류를 간직한 계곡을 메우기도 했다.
이러한 포장도로를 타고 유흥차량들이 드나들어 계곡을 오염시키기도 했다.결국 사찰의 신도나 승려들은 차량으로 드 나들고 배낭멘 중생들은 딱딱한 포장도로를 걸어야하는 고행의 길을 걷고있는셈이다. 게다가 일부 사찰은 사찰앞에 건물을 짓고 식당.매점.
기념품점으로 임대한 곳도 있다.그래서 절앞에서 빈대떡에 막걸리와 소주를 팔고 있는 현실이다.
사찰들은 이같이 금전적 이익추구에 골몰하지 말고 문화재관람료인상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이장오〈서울동대문구장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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