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사퇴 이유로 전두환.노태우씨 재판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두 피고인이 변호인 사퇴를 이유로 12.12및 5.18사건 재판을 거부했다.全.盧씨는 8일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金榮一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0차 공판에서 『변호인이 사퇴하고 없 는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없다』며 오후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

<관계기사 3면> 이에앞서 이양우(李亮雨).한영석(韓永錫)변호사등 全.盧씨 변호인 8명은 이날 오전 재판부의 이 사건 재판의 주2회 강행등에 항의,집단으로 변호인을 사퇴했다.
李변호사등은 『재판부가 정승화(鄭昇和).노재현(盧載鉉)씨등 핵심증인에 대한 신문을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진행한 것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박탈한 처사』라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주1회 공판진행 준수등 변호인들의 주장을 『이유 없다』고 일축하고,全.盧씨를 분리한채 유학성(兪學聖)씨등나머지 피고인 14명에 대해서만 김수연(金秀淵).민인식(閔仁植)두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증인신문을 강 행했다.다음 공판은 11일 오전10시.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