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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 특별한 기술 필요없고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패러글라이딩이나 행글라이딩처럼 장비를 메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초경량 항공기처럼 비행을 위해 장기간 실습을하지 않아도 된다.
넓게 트인 장소만 있으면 누구라도 하늘을 나는 쾌감을 맛볼수있다.특별히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밧줄에 묶여 그저 토잉동력(패러슈트를 끄는 배나 자동차)이 달려가는대로 몸을 맡기면 된다. 패러세일링은 이처럼 항공스포츠중 가장 손쉽게 할수 있는종목이다.그러면서도 다른 항공스포츠 이상으로 체공시간이나 높이에서 큰 만족을 얻을수 있다.
패러세일링은 육지와 물에서,계절에 관계없이 즐길수 있다.자동차나 모터보트가 1백~1천5백정도 질주할수 있는 활주공간만 확보되면 된다.다만 착륙때의 안전을 고려해 육지보다는 호수.저수지.바다등이 좋다.육지에서 자동차로 패러세일링을 즐기더라도 착륙은 물에서 많이 한다.
해외에서는 괌.사이판.하와이.발리.푸케트.뉴질랜드.호주등에서패러세일링을 쉽게 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평.양수리.논산 저수지.대천해수욕장.제주도등에서 간혹 세일링을 즐기는 동호인이 있다.유럽에서는 겨울철 스키를 이용해 스노 스키 세일링도 할수 있다.장비가 비싼게 흠이다.패러슈트.하네스.헬멧.구명조끼.로프등 장비 일 체를 구입하는데 1백50만원정도 들어간다.패러슈트 장비는 일반 낙하산처럼생겼는데 공기 통풍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이 구멍은 패러슈트의 방향성을 유지해주고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1인용과 텐덤이라 불리는 2인용 패러슈트가 있다.
패러세일링은 1950년대 프랑스 공수부대원들의 훈련용으로 개발된후 구미 여러나라에서 급속히 대중화됐다.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처음 도입됐으나 그후 침체됐다가 지난해 여름 청평에서 항공스포츠 전문클럽인 스카이 라이더스가 강습을 시 작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한국활공협회 성윤모이사는 『그동안 남북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여건때문에 비행상 규제가 많았다』며 『이미 해외에서 패러세일링을경험한 인구가 많기 때문에 빨리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 라이더스는 올여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청평과 대천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 강습을 실시할 예정이다.요금은 1회 비행에2만원.또한 장비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패러세일링무료강습도 열 계획이다.스카이 라이더스 (02)631-8033.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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