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50년’ 이규행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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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 이규행(사진)씨가 10일 오전 별세했다. 73세. 충남 공주 출신인 고인은 양정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조선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그 뒤 경향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주간 및 주필을 지냈으며 한국경제신문 사장,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문화일보 회장 중앙일보 고문 등을 역임했다. 무가지 메트로신문 대표이사와 더데일리포커스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도 지냈다. 한국신문협회 부회장과 현묘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70년대에 재무부 조세제도 심의위원, 내무부 지방재정 심의위원을 지낸 고인은 『한국경제성장론』 『경제를 보는 눈』 등 경제 관련 저서를 남겼다. 80년대 초부터는 『제3의 물결』 『미래로 가는 길』『생각의 속도』 등 앨빈 토플러와 빌 게이츠의 저서를 잇달아 번역하며 ‘미래학 전도사’를 자임했다.

유족은 숙명여대 총동문회 고문인 부인 원효경(75) 씨와 아들 준영(개인사업), 딸 지영(개인사업)·화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재단법인 시안. 02-3010-2292.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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